전통학과 브리핑
치자와 맨드라미로 색을 얹은 떡, 창녕 조씨 종가의 웃기떡
이것은 무엇일까
창녕 조씨 명숙공 가문에 전해 오는 종가음식으로, 색색으로 물들인 편을 위에 얹어 만드는 떡입니다. 이름은 위에 덮는다는 뜻의 '윗개'에서 변한 것일 수 있다고 자료는 어림잡아 말하고 있습니다.
준비할 것
치자와 맨드라미로 물을 들이는 재료가 쓰입니다. 그 밖의 재료와 도구는 자료에 나오지 않습니다.
전통적인 방법
색을 나누고 잘 모아서 동그랗게 환을 만든 뒤, 납작하게 눌러 여러 모양을 냅니다. 색색으로 물들인 편 위에 얹는 방식입니다.
왜 이렇게 했을까
이 떡에서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맛이 아니라 색입니다. 치자와 맨드라미라는, 먹을거리이면서 동시에 물감이 되는 재료를 골라 색을 낸다는 점이 이 떡의 뼈대입니다. 색을 나누고 모아 환을 만들고 납작하게 눌러 모양을 내는 과정은, 떡을 먹는 것으로만 두지 않고 만들어 보이고 나누어 보이는 것으로 다루었음을 보여 줍니다. 자료가 '지금은 태극 모양의 두세 가지 색만으로도 그럴듯한데, 옛 할머니들은 12가지까지 색을 내기도 했다'고 적은 대목이 특히 그렇습니다. 색의 가짓수가 곧 정성의 눈금이었던 셈입니다. 다만 '윗개'에서 왔을 것이라는 설명은 자료 스스로 '어림잡아 본다'고 물러서 있으므로, 이름의 유래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눈과 손으로 판단하는 법
색을 나누는 단계에서는 물든 빛깔이 서로 섞이지 않았는지 눈으로 보아야 하고, 환을 만들어 납작하게 누를 때는 손으로 두께와 퍼짐을 가늠하게 됩니다. 그 밖의 판단 기준은 자료에 나오지 않습니다.
지역과 집안마다 달랐던 것
자료는 이 떡을 창녕 조씨 명숙공 가문의 것으로 전하며,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묶어 적고 있습니다. 집안과 지역에 따라 색을 몇 가지로 내는지가 달랐을 것으로 보이나, 자료는 색의 가짓수 차이만 언급하고 그 밖의 지역별 차이는 적지 않았습니다.
실패하기 쉬운 부분
자료에 실패하기 쉬운 부분이 따로 나오지 않습니다.
오늘날 집에서 한다면
자료는 오늘날에는 태극 모양의 두세 가지 색만으로도 그럴듯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그 밖에 오늘날 집에서 만들 때의 요령은 자료에 나오지 않습니다.
꼭 알아둘 안전사항
자료에 안전 사항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 방법에 담긴 생활문화
색을 내는 일은 이 집안에서 혼자 먹기 위한 것이 아니라 손님과 제사와 이웃을 향해 보이는 일이었습니다. 색의 가짓수를 늘리는 수고는 그 자리에 온 사람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는지를 나타내는 방식이었고, 그래서 이 떡은 음식이라기보다 그 집안의 예(禮)를 눈으로 보여 주는 물건에 가깝습니다.
교수의 기록 노트
이름의 유래는 자료도 '어림잡아'라고 물러섰으니, 전하지 말고 물음표째로 전해야 합니다. 다만 '12가지까지 색을 냈다'는 대목은 이 떡의 성격을 알려 주는 단단한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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