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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학과 브리핑

크리스토그램 — 예수님의 이름을 줄여 만든 상징

교회에서 자주 보는 그 그림, 무슨 글자를 줄인 것일까요

한마디로 말하면

크리스토그램은 예수와 그리스도의 이름을 그리스어·라틴어 글자로 줄여 만든 모노그램이며, 교회에서 종교 상징으로 쓰여 왔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이야기가 나왔을까

크리스토그램이라는 이름은 라틴어로 '그리스도의 모노그램'을 뜻합니다. 모노그램이란 여러 글자를 겹치거나 이어 붙여 하나의 도형처럼 만든 것을 말합니다. 이름을 줄여 새기는 방식은 고대 세계에서 흔한 관습이었고, 기독교 공동체도 예수와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이름을 짧은 글자로 새겨 상징으로 삼았습니다. 이 상징은 오늘날에도 교회 안에서 십자가·제대·성화·문양 등 여러 자리에 남아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

크리스토그램은 예수의 이름을 축약한 글자의 모임이자 모노그램이며, 전통적으로 교회에서 종교 상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가장 오래된 크리스토그램 중 하나는 카이 로입니다. 예수의 이름은 그리스어 대문자로 'ΙΗΣΟΥΣ'로 발음되며, 이것을 IHS로 줄여서 말합니다. 이 약자는 JHS, IHC, ΙΗΣ로도 씁니다. 한편 그리스도의 이름은 'ΧΡΙΣΤΟΣ'로 발음되며, 이것은 XP로 줄여 씁니다. XP에는 IX, XPO, XPS, XPI, XPM 같은 변형도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줄인 중세 라틴어는 크리스무스입니다. 이렇게 크리스토그램은 예수님의 이름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이름을 줄인 기호까지 함께 포함합니다. 그래서 이 상징은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예수와 그리스도를 동시에 나타내는 표시로 쓰여 왔습니다.

기독교에서는 어떻게 이해해 왔을까

이 상징은 이름을 줄여 새긴 글자에 불과하지만, 교회는 오래도록 그것을 예수와 그리스도를 함께 가리키는 표시로 써 왔습니다. 눈에 익은 문양 하나에도 이름을 줄여 담으려 했던 사람들의 마음이 담겨 있는 셈입니다. 다만 그 상징을 어떻게 읽고 어떤 자리에 쓰는지는 시대와 전통에 따라 달랐습니다.

자주 생기는 오해

크리스토그램을 단순한 장식 그림으로만 여기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예수와 그리스도의 이름을 글자로 줄여 만든 표시입니다. 또 IHS나 XP를 각각 따로 떨어진 기호로 보기 쉬운데, 둘은 각각 예수의 이름과 그리스도의 이름을 줄인 것입니다.

교수의 한마디

낯선 글자가 보이면 겁부터 내지 마십시오. 대개는 이름을 줄여 놓은 것입니다. 크리스토그램도 그렇습니다. 이름을 부르기 길어서가 아니라, 이름을 마음에 새기고 싶어서 줄인 것입니다.

한 줄 정리

크리스토그램은 예수와 그리스도의 이름을 글자로 줄여 교회가 상징으로 써 온 모노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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