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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학과 브리핑

나사렛 사람이라는 말에 숨은 가지

예수를 가리키는 말이었다가, 기독교인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 되기까지

한마디로 말하면

나사렛 사람은 갈릴리 나사렛 출신 예수를 가리키는 말이었고, 뒤에는 그의 추종자 곧 기독교인 전체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였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이야기가 나왔을까

신약성경에 따르면 예수는 갈릴리 나사렛이라는 북쪽 이스라엘 지역에서 성장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사는 동네 이름을 붙여 부르게 됩니다. 한편 마태복음은 이 칭호가 예언에서 왔다고 설명하지만, 그 예언이 구약성경 어디에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이 불분명함이 뒤에 여러 가지 해석을 낳는 씨앗이 됩니다.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

나사렛 사람이라는 말은 그리스어로는 불규칙한 형태여서, 번역도 두 갈래로 갈립니다. 하나는 '나사렛의 예수', 다른 하나는 '예수 나사렛 사람'입니다. 헬라어 신약은 나사렛 사람이라는 형태를 여섯 번(마가와 누가), 나사렛 사람이라는 다른 형태를 열세 번 씁니다. 일부 사본에서는 마태·마가·누가·요한과 사도행전에도 나옵니다. 그런데 사도행전에서는 이 말이 마을 주민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 곧 기독교인을 가리키는 데 쓰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기독교인을 뜻하는 현대 히브리어 '노트즈림'도 나사렛과 이어집니다. 시리아어 '나스라니'와 아랍어 '나스라니'도 마찬가지로 기독교인을 뜻하는 말로 널리 쓰입니다. 한 마을 이름에서 출발한 말이 한 종교의 이름표가 된 셈입니다.

성경에서는 어떻게 나올까

마태복음은 나사렛 사람이라는 칭호가 예언에서 왔다고 설명하지만, 분명한 구약성경 출처는 없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이사야서의 한 구절을 언급하며 히브리어 '네처'(가지)를 헬라어로 읽은 것과 나사렛 사람을 연결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사사기에서 삼손을 나실인으로 언급한 구절을 지목하는데, 그 단어는 그리스어로 나사렛 사람과 한 글자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모두 똑같이 생각할까

나사렛 사람이라는 칭호의 뿌리를 두고 갈래가 있습니다. 한쪽은 이사야서의 구절과 히브리어 '가지'를 연결해 구세주 칭호로 읽습니다. 다른 쪽은 사사기의 나실인 표현을 지목합니다. 또 나사렛 사람이 예수를 통치자로 서명하는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자주 생기는 오해

나사렛 사람이라는 말이 처음부터 예수만을 가리키는 고유한 호칭이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사도행전에서는 예수의 추종자, 곧 기독교인을 가리키는 데 쓰였습니다. 마태복음이 말한 예언도 구약성경 어디에 있는지 분명하지 않아서, 그 출처를 단정하면 안 됩니다.

교수의 한마디

한 동네 이름이 한 종교의 이름이 되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나사렛 사람이라는 말은 예수를 어디서 왔는가로 부르던 호칭에서 출발해, 그를 따르는 사람들 전체를 부르는 이름으로 번졌습니다. 뜻을 정하기 어려운 말일수록 그 말이 지나온 길을 먼저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 줄 정리

나사렛 사람은 한 마을에서 온 예수를 부르던 말이, 그의 사람들 전체를 부르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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