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대학교

기독교학과 브리핑

성경에는 예수의 탄생 날짜가 없습니다

12월 25일은 어디서 왔을까

한마디로 말하면

성경은 예수의 탄생 날짜를 적지 않았고, 12월 25일은 훗날 전통으로 자리 잡은 날짜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이야기가 나왔을까

신약성경은 예수의 탄생 사건을 전하지만, 그날이 언제였는지는 밝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초기 그리스도인들에게 '탄생 기념일'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주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날짜가 없으니 기념할 날도 정해져 있지 않았던 셈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

12월 25일이 예수의 탄생일로 등장하는 현존하는 가장 이른 기록은 354년의 크로노그래프입니다. 역사학자들은 이 문헌의 해당 부분이 서기 336년 로마에서 작성되었다는 데 대체로 동의합니다. 그런데 이 날짜는 로마 제국에서 전통적으로 동지에 해당하는 날이었고, 274년부터는 로마의 축제인 디에스 나탈리스 솔리스 인빅티가 이 날 열렸습니다. 즉 12월 25일은 성경이 알려 준 날이 아니라, 당시 로마의 시간 감각과 축제 달력 속에서 자리 잡은 날짜입니다. 그래서 예수의 탄생일은 성경의 기록이 아니라 전통에 의해 정해진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12월 25일은 로마 제국에서 전통적인 동지의 날짜였고, 274년부터는 디에스 나탈리스 솔리스 인빅티라는 축제가 이 날 열렸습니다. 태양과 계절의 흐름을 기준으로 한 로마의 달력 위에 이미 자리 잡고 있던 날이었던 셈입니다.

성경에서는 어떻게 나올까

신약성경에는 그리스도의 탄생에 대한 사건은 기록되어 있지만 날짜는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성경 안에서 탄생 이야기와 날짜 정보가 따로 놀고 있는 셈입니다.

기독교에서는 어떻게 이해해 왔을까

날짜가 성경에 없다는 사실은 신앙을 흔드는 문제라기보다, 무엇에 근거를 두고 기념하는지를 되묻게 하는 대목입니다. 성경이 말하지 않은 자리를 전통이 채워 왔다는 것을 알면, 12월 25일을 지키는 일과 그 날짜의 유래를 아는 일은 서로 다른 층위의 이야기가 됩니다.

자주 생기는 오해

12월 25일이 성경에 적힌 날짜라고 여기기 쉽습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탄생 날짜 자체가 없고, 이 날짜는 훗날 문헌과 전통을 통해 등장한 것입니다.

교수의 한마디

날짜를 모른다고 해서 기념이 허무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날이 어디서 왔는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다릅니다.

한 줄 정리

성경은 날짜를 말하지 않고, 12월 25일은 전통이 정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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