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대학교

사회학과 브리핑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 최고 기록, 가해자 감소 — 개인의 선택일까, 구조의 결과일까?

우리는 왜 어떤 고통은 스스로 말하게 되고, 어떤 고통은 말해지지 않는 것일까요?

사실

2026년 9월 10일 보도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2.9%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동시에 가해학생은 줄어들었습니다. 피해자 인식과 가해자 인식의 차이가 응답률 차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풀이

이 사건은 피해 응답률과 가해자 수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피해 응답률은 피해를 인식하고 신고하는 과정과 연결되어 있고, 가해자 수는 가해를 인정하거나 규정되는 과정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두 지표가 함께 움직이지 않을 때, 우리는 무엇이 달라졌는지 물어야 합니다.

교수의 해석

교수의 해석: 피해 응답률 증가를 단순히 학교폭력이 늘었다고 읽기보다, 피해를 말할 수 있는 사회적 조건이 달라졌을 가능성을 생각해 봅니다. 예를 들어 신고 절차, 주변의 반응, 피해를 바라보는 문화적 시선이 바뀌면 같은 경험도 다르게 보고되고 기록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가해자 감소는 가해를 인정하지 않거나, 가해로 규정되지 않는 방식이 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는 개인의 도덕성 변화라기보다, 피해와 가해를 둘러싼 인식과 제도가 서로 다르게 작동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해석은 주어진 정보 안에서 가능한 하나의 읽기이며,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생각해보기

피해를 말하는 사람은 늘었는데 가해를 인정하는 사람은 줄었다면,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일까요?

260911_14

← 사회학과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