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대학교

요리학과 브리핑

작업실 문을 열면 무엇이 익어갈까요

우리는 완성된 요리만 보고 그 맛을 짐작하지만, 정작 맛을 만드는 것은 불 앞에서 벌어지는 손놀림과 망설임입니다. 그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다면, 우리는 무엇을 더 알게 될까요?

사실

나주문화재단이 국내외 작가 6명의 작업실을 시민에게 개방합니다. 시민은 작가와의 대화를 나누고 작업 과정을 직접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예술 교류의 기회가 확대되는 것이 이 사건의 중요성입니다.

풀이

작업실은 결과물이 나오기 전의 재료, 도구, 시행착오가 놓여 있는 공간입니다. 완성품만 보면 보이지 않는 선택의 순간들이 그 안에 남아 있습니다. 문을 열어 그 과정을 관찰하고 대화를 나누는 일은, 관람자가 작품을 '소비'하는 대신 '이해'하는 쪽으로 한 걸음 옮기는 일이 됩니다. 국내외 작가 6명이라는 구성은 서로 다른 배경의 작업 방식이 한자리에 놓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교수의 해석

교수의 해석: 제가 보기에 이 개방은 전시와는 다른 종류의 경험을 만듭니다. 전시가 완성된 맛을 음미하는 자리라면, 작업실 개방은 조리 과정을 지켜보는 자리입니다. 과정을 본 사람은 결과를 다르게 기억합니다. 다만 이것이 실제로 어떤 교류로 이어질지는 열린 문 너머의 대화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 사건이 예술을 '감상'에서 '관계'로 옮기는 시도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짐작해 봅니다.

생각해보기

완성된 결과물을 볼 때와 그 결과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볼 때, 우리가 얻게 되는 이해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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